대구시의 출자기관인 대구 엑스코에서 대형 비리가 또 터졌다.대구시의 감사기능도 사실상 상실했다.자고나면 터지는 엑스코 비리사태에 대구시도 공황 상태에 빠졌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 엑스코 한줌 의혹도 없이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대구시의 출자기관인 ‘대구 엑스코’의 대형 비리가 또 터져 그야말로 복마전이라는게 이유다.▣대구 엑스코 비리백화점대구엑스코는 2009년 감사원 감사에서 업무추진비 등을 유흥주점과 골프장 등에 부당하게 사용하다 적발됐다.2012년에는 대구 엑스코 확장공사 과정에서는 전 직원 55명 중 34%인 19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 4명이 구속됐다.이번에는 수익금을 5대5로 나누기로 한 공동주관사에 수익금을 덜 주기 위해 최소 16억원의 매출 규모를 조작했다는 대형 사건이 터졌다.대구 엑스코(EXCO)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개최하면서 공동 주관사를 속여 수억원을 빼돌렸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가 77.2%의 지분을 갖고 있는 엑스코는 2009년부터 7년간 공동 주관사에 실제 매출액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최소 9억원에서 최대 18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2004년 엑스코와 한국에너지신문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의 전신인 ‘세계솔라시티총회’ 행사를 공동 주관하면서 지분과 수익배분을 각각 50%씩 약속했다.하지만 엑스코가 장부를 조작해 매출을 누락하는 방식으로 이익금을 더 챙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문제가 터지자 엑스코측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를 거쳐 (반환)금액을 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에너지신문은 중재신청을 거절하고 회계장부 조작 등으로 검찰에 고소하는 한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감독 총체적 부실우리복지연합은 8일 성명에서 매출 뿐 아니라 비용도 부풀렸다는 횡령의혹이 제기돼 정확한 비리 규모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고 융탄폭격을 가했다.실제 대구시는 2012년 대구 엑스코에 비리가 발생했을 때, 재발방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며 현미경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었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비리 백화점으로 얼룩진 대구 엑스코가 여전히 대구시 감사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멍에를 뒤집어 쓰게됐다.우리복지연합은 대구시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덮으려고 했던 의혹마저 제기했다.복지연합은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대구시의 총체적인 감독 부실이라고 공격수위를 높였다.대구 엑스코가 매출액 축소와 비용 부풀리기를 통해 이중 장부 차액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의혹 덩어리다. 2012년 때처럼 대구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또 사후약방문 감사를 예고했다.  우리복지연합은 2012년 검찰 수사를 통해 4명의 간부가 구속됐지만 대구시 담당 부서가 밝혀 낸 것은 아무 것도 없었듯이, 이번 사건이 터질 때까지 대구시의 감사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나랏돈은 눈먼 돈이 아니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우리복지연합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대구시의 뒷북 감사로 엑스코의 총체적인 부실과 회계부정, 횡령 의혹을 다 밝혀낼 지도 의문이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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