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5)가 한국을 찾는다.출판사 열린책들은 ‘제3인류’의 한국어판 완간을 기념해 12일 베르베르가 내한한다고 9일 밝혔다.베르베르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소설을 판매한 작가(지난 3월 교보문고 조사)로 손꼽힌 작가다. 한국 독자가 보이는 애정만큼 베르베르도 발표하는 작품 곳곳에 한국 독자에 대한 애정을 담아 왔다. 작품 속에 비중 있는 인물을 한국인으로 설정한다든지 한국산 제품을 활용하는 장면이 자주 보인다. 베르베르는 오는 20일 출국하기 전까지 프로야구 시구를 비롯, 대중 강연과 두 차례의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눈길을 끄는 행사는 ‘인공지능 이후의 예술 창작’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강연이다. 베르베르는 ‘제3인류’에서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를 일곱 가지 미래의 길 중 한 방향으로 썼다.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두 시간에 걸쳐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4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프로 야구 시구’ 도 한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등장한다.14일과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반디앤루니스 신세계강남점에서 팬 사인회가 열린다. 또 베르베르는 조지 W. 부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등과 함께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주요 연사로 초청받았다. 17-18일 ‘이매진 빅(Imagine Big!)’, ‘더 보이스 어스(The Voice of Earth)’를 주제로 강연한다.한편 지난달 30일 출간된 ‘제3 인류 시리즈의 완결편인 5, 6권(이세욱, 전미연 번역)은 단숨에 베스트셀러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신(新) 창세기를 표방하는 ‘제3인류’는 현재의 인류가 첫 번째 인류가 아니며 미완성의 과도기적 존재라고 설정했다. 인류 멸망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17㎝의 새로운 인류를 창조해 낸다는 상상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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