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지난 9일, 산성면 화본1리 마을회관에서 ‘2016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개강식’ 행사를 가졌다.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은 평생학습문화 확산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마다 1개 마을을 선정해 추진해 오고 있다.이번 성인문해교육은 산성면 화본리의 옛 지명인 ‘신남’을 붙여 ‘신남학교’로 학교명을 정하고 11월까지 총 30회 수업을 진행한다. 지역출신 대학교수, 평생교육사 및 마을평생교육지도자 등이 강사가 돼 학령기에 가정형편 등으로 한글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초 한글 읽기·쓰기 및 숫자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평생학습 관련 선진지 견학 등 현장 체험학습도 편성돼 있다. 특히 이날 개강식에서는 식전에 평생교육사 등이 할머니들을 위해 메니큐어 발라주기를 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교육생은 “처녀시절에도 발라보지 못했던 메니큐어도 바르고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니 진짜 새로 태어난 것처럼 마음이 설레고 떨린다”며 문해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김영만 군위군수는 교육생들에게 책과 공책 등 학용품이 담긴 책가방을 직접 메어주며 “젊은 시절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조금이나마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문해교육이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군위군은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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