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 국내외 클래식 거장들과 함께하는 특별기획연주회를 연다. 첫 공연이 될 ‘마에스트로 & 비르투오소’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막 오른다. 최고의 지휘자와 연주자를 이르는 공연 제목에 걸맞게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 대표 마에스트로 임헌정이 지휘한다.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첼리스트 마르틴 뢰어가 협연한다. ▣ 임헌정 지휘자와 마르틴 뢰어임헌정 지휘자와 마르틴 뢰어는 이미 몇 차례의 공연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대구시향 관객들에게 선보일 무대는 클래식 음악사상 걸작으로 손꼽히는 두 작품, 슈만 “첼로 협주곡”과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이다.전반부를 장식할 “첼로 협주곡”은 1850년 로버트 슈만이 40세 때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부임 후 쓴 첫 작품이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 퍼지는 낭만적 우수,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교감, 그리고 독주 첼로의 뛰어난 기법 전개 등으로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19세기 전반만 해도 첼로 협주곡은 흔치 않았다. 이런 때 슈만이 이 곡을 쓴 이유는 우선 그 자신이 첼로라는 악기에 매료돼 있었고, 무엇보다 평론 활동을 통해 당시 훌륭한 첼로 협주곡이 없다는 사실을 통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첼로 협주곡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탓에 이 작품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이 작품은 독주 첼로에 고난도 기교가 필요해 슈만 생전에는 연주회에서 연주된 적이 없었다. 이 곡은 경쾌함과 대담함이 섞인 주제로 첼로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는 1악장에 이어 낭만적인 울림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2악장, 독주 첼로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 별기획연주회 하반기에도~대구시향 특별기획연주회Ⅰ “마에스트로 & 비르투오소”는 일반 A석 1만6000원, B석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학생(초·중·고·대학생)은 확인증 지참 시 50% 할인 된다. 공연 전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 가능하다.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www.dgconcerthouse.org)와 삼덕 지구대 맞은편에 위치한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대구시향 특별기획연주회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7월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슈테판 블라더를 초청해 그가 지휘뿐 아니라 피아노 협연을 한다. 또 10월에는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에서 세계적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의 부지휘자를 역임한 테오 월터스의 지휘로 바흐, 브람스, 베토벤의 명작들을 선보인다. 11월에는 보스턴 글로브로부터 “비교할 수 없는 깨끗함, 깊이 있는 서정성의 대가”라는 찬사를 받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페터 폰 빈하르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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