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엑스코 비리광풍이 대구전역을 뒤 흔들고 있다.청렴 열풍 무시한 대구 엑스코의 비리 열풍에 대구 시민단체가 융탄폭격을 퍼붓고 있다.대구참여연대는 12일 성명을 내고 대구 엑스코가 2009년부터 6년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사업 회계장부를 조작해 온 사실이 확인된 사실을 다시한번 알렸다.엑스코가 이 사업 공동주관사인 한국에너지신문에 배분해야 할 수익금을 덜 주기 위해 매출액은 축소하고 인건비, 홍보비 등은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16억원에 달하는 회계부정을 일삼아 왔다고 했다.한국에너지신문은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을 해 엑스코 측과 갈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대구참여연대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대구 엑스코가 ‘catering 및 F&B 영업장 사업자 선정’을 하면서 외지업체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엑스코가 올초 5층 컨벤션홀과 3층 그랜드홀의 연회장 및 2층 전문식당 등 운영권을 계약할 때 계약당사자인 ㈜한화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를 엑스코가 대신하는 내용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사업자 선정 공고 내용 중 ‘계약당사자는 시설물 설치를 위한 제작비, 설치비 등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여야 하며’라는 조항이 있는데도 엑스코가 ㈜한화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를 경감 또는 대신해 줬다고 주장했다.㈜한화가 전액 또는 상당액을 부담해야 할 시설비 등 15억5000만원 중 10억원을 엑스코가 시설투자 등을 명분으로 대신 부담했다.참여연대는 혈세를 낭비하고 외지업체에 특혜를 준 전형적인 계약특혜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대구참여연대는 이번 계약은 지난해 7월, 8월 두차례 유찰, 10월의 세 번째 입찰에서 한화가 우선계약당사자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앞서 두차례 유찰된 것은 시설비 등 부담 때문에 지역업체들이 입찰을 기피한 이유가 크다고 했다.결과는 외지 대기업 한화에게는 특혜를 준 반면 지역의 업체들은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가 77%가 넘는 지분을 가진 공기업인 대구 엑스코가 부정회계와 특혜계약까지 일삼는 것은 그 자체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오랜 기간 적자를 겪던 엑스코가 최근 몇 년간 흑자로 돌아섰다고 선전한 것이 회계조작에 의한 거짓이었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대구참여연대는 “이 와중에 임직원들이 성과금 잔치까지 벌였다는 사실은 대구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야할 엑스코가 지역업체들에게는 갑질을 하면서 외지 대기업에게는 특혜를 주는 행태까지 보이는 것은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대구시 행정도 문제삼았다.엑스코가 과거에도 여러 가지 비리로 혈세를 낭비, 시민들의 지탄을 받아 이를 일신하겠다고 했는데도 되풀이 되는 것은 대구시의 감시, 감독에 문제가 있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무엇보다 이번 회계조작 건에 대해 엑스코 이사로 참여하고 있었던 대구시 공무원이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방치한 사실은 공직사회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대구참여연대는 엑스코의 회계조작 건에 있어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판정이 내려지면 조치하겠다’는 대구시의 태도를 집중 문제 삼았다.때문에 대구시는 회계조작 건과 함께 계약비리까지 회계 및 업무감사를 즉각 실시하고 엄중 문책 엑스코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담당 공무원의 책임도 물어라고 촉구했다.대구참여연대는 그렇지 않으면 대구시가 감사 및 조사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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