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11일 원전 인근 주민들이 방사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월성원전은 이날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에서 원전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가졌다.이날 설명회에서 월성원전의 의뢰를 받은 경북대 방사성과학연구소가 원전 인근의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나산리·읍천1, 2리와 양북면 봉길리 등 5개 마을에서 토양, 식수, 채소류, 바닷물, 어류 등 760여개의 육상·해상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월성원전 측은 “조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6월과 10월 두차례 마을 주민대표와 함께 8종, 41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설명회에서 김홍주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교수는 “삼중수소의 경우 읍천1리의 음용수에서 최대 12.8베크렐(Bq/L)이 검출됐는데, 방사능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김 교수는 “지난해 원전 인근 표층토양과 하천토양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 가동에 따른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원전 주변의 방사선환경조사와 영향평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고시에 따라 월성원전이 해마나 원전 인근 5개 마을에서 2900여개의 환경 시료를 채취, 분석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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