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의 ‘지방 조직 효율화 계획’에 의해 올해 7월 1일부터 전국의 13개 지사가 통폐합 될 것으로 발표하면서 해당지역 농민들의 반발이 시작됐다.계획에 의하면 농어촌공사가 나름대로 설정한 ‘경영지수’를 산정했으며 총 93개 지사중 선정한 가이드라인에 미흡한 13개 지사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 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2010년 1월에도 계획을 세웠다가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 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의 경우 문경·예천, 고령·달성, 성주·칠곡이 통폐합 된다고 밝혔다.특히 문경의 경우는 문경·예천지역 농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경천댐이 문경시 동로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수혜면적이 예천군이 넓다는 이유로 ‘예천지사’로 통폐합 한다는 계획이다.문경지사가 예천지사에 흡수될 경우 △현재 1급 지사장과 2급 부장 등의 5명의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천댐 건설로 문경지역 농민들은 안개, 일수 증가 등 수혜보다는 피해를 보는 입장이지만 예천군은 대체적으로 수혜를 받는 입장에 있다. △댐의 위치와 다른 행정구역에 지사가 운영될 경우 심한 가뭄이 발생했을 때 물관리 비효율화와 지역갈등이 발생되는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한국농업경영인 연합회 A이사는 “지역농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도 없이 일방적인 공사의 결정은 해당 농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본사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들을 효율화하는 명분으로 지역 농민들에게 떠 넘기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히 성토했다.퇴직한 모 공무원은 “문경시가 농어촌공사에 발주하는 용역사업비만 해도 연간 200억 원 이상인데 이런 결정은 원점에서 다시 재고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문경시 관내 8개 농민단체는 12일 오전 한국농어촌공사 나주 본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며 일부 농민은 삭발시위도 불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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