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14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재현 서울행사가 펼쳐졌다. 이 행사는 2016성주생명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조선시대 생명존중사상이 깃들어 있는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퍼레이드이다. 태봉안 의식이란, 조선시대 왕자 출산 시 태를 씻어 태항에 담아 안치하고 봉안하는 장태의식으로 이번 태봉안 행사 경복궁 출정식은 교태전에서의 세태의식, 강녕전의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에 안태사 행렬까지, 500여년전 세종대왕이 왕자들의 태를 전국 최고의 길지인 성주를 친히 낙점해 성주로 태를 묻으러 가는 행렬을 재현했다.경복궁에서 세태, 출정식을 진행한 후 경복궁을 출발해 광화문에 이르는 태봉안 퍼레이드는 500여명이 직접 참가하는 행사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행사를 보여줌으로 인해 생명존중사상을 일깨우고 2016성주생명문화축제 참여 및 관심을 유도했다. 부대행사인 참외반짝나눔 행사와 클린성주 플래시몹, 친환경행복농촌사진전이 함께 펼쳐져, 나들이나온 가족과 관람객, 서울시민 등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신생아들의 태를 소중하게 묻고 관리하는 것, 즉 우리민족의 장태(藏胎)문화는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민족만의 생명존중 문화이다.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은 태(胎)가 태아에게 생명력을 부여한다고 해 출산 뒤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히 다뤘으며 왕실에서는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해 전국의 명당에 의식과 절차를 거쳐 태실을 설치했다.성주는 국가사적 제444호인 세종대왕자태실(성주 월항면)을 비롯해 태종태실(성주 용암면), 단종태실(성주 가천면) 등 조선시대 태종, 단종, 세조 및 세종대왕의 17명의 왕자들의 태실이 존재하는 태실의 고장이다. 그 중 세종대왕자태실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이번 행사는 태를 100여번 씻어 태항에 안치하는 세태의식, 장태지 낙점 및 교지 선포, 누자에 태항을 안치하고 태봉지인 성주로 출발하는 봉출의식으로 이어지며 특히 의용소방대, 지역사회단체, 공무원, 재경향우회원 500여명정도가 참여하는 안태사행렬은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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