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등 본격적인 영농철이면 매년 되풀이되던 안동 등 북부지역의 물 걱정을 올해는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안동시는 올해는 예년보다 잦은 강수로 댐과 저수지 등 저수율 높아져 영농에 지장이 없을 만큼 농업용수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올 3월부터 지금까지 안동 일대에 내린 강수량은 총 200.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3㎜보다 72.7%나 증가했다. 잦은 강우와 함께 저수율도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을 만큼 확보했다. 안동댐 저수율이 43.6%로 예년보다 2.5%정도 높고, 임하댐도 41%를 기록해 예년보다 15%나 많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저수지도 충분히 용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가 관리하고 있는 162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87.5%로 수혜지역 2031㏊에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18개의 평균저수율은 현재 54.3%에 머물러 예년보다 낮지만, 담수량이 큰 만운지와 호민지, 매정지 등은 필요에 따라 낙동강 등에서 양수시설을 통해 담수가 가능해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시는 올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풍산읍 대추월지와 계곡지 등 14곳에 걸쳐 2억6000만 원을 들여 준설사업을 했다.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알맞은 시기에 이앙을 해야 쌀의 품질이 좋아지고 수량도 많아진다”며 적기 모내기를 권장하고 나섰다.안동지역 이앙 적기는 일품벼와 같은 중만생종 품종은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다. 삼덕벼와 같은 중생종은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운광 벼 등 조생종은 이달 28일부터 새달 5일까지가 적기다.주의할 점은 최근 이른 더위로 모내기시기를 앞당기는 경향이 있는데 자칫 너무 일찍 이앙하면 잡초와 병해충 발생이 증가한다.고온기에 벼가 여물어 벼 낱알의 양분소모가 많아져 쌀알이 충실하지 못하게 되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쌀의 품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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