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도덕성이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다.영주시 공무원은 대낮에 원피스를 입고 음란행위를 했고, 우편 집배원은 도박에 빠져 수천만원을 탕진했다.공직기강확립은 이들에게 남의 나라 이야기다.고삐풀린 공직기강해이가 굴러가는 내리막길에 가속도가 붙은 셈이다.일선 지자체가 ‘공정한 사회·바른공무원실현’이라는 구호를 걸고 걸고 초강수 감사 메스를 대지만 ‘쇠귀에 경읽기’다.▣영주시 공무원 음란행위영주시 공무원이 원피스 입고 대낮 골목길서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신세를 졌다.상주경찰서는 16일 영주시청 6급 공무원 A씨(56)를 공연음란등의 혐의로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휴가중이던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상주시 냉림동의 한 골목길에서 원피스를 입고 지나가는 여성에게 다가가 특정부위를 노출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A씨는 “충동을 이기지 못할 만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2010년 9월 충북 단양에서도 목욕가운을 입고 비슷한 행위를 하다 처벌을 받기도 했다. 영주시는 지난 주 A씨를 직위 해제했다. ▣도박에 빠진 우편집배원 구속같은날 대구 수성경찰서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료 우편집배원들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달아난  L(46)씨를 사기등이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L씨는 2012년 3월께 대구 수성구의 한 우체국에 근무하며 동료집배원인 김모(49)씨 등 2명에게 총 3회에 걸쳐 4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L씨는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빌려주면 5-6개월 내로 갚겠다”고 김씨 등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L씨는 A씨 등으로부터 가로챈 돈을 도박과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잦은 무단결근으로 올 3월께 우체국을 퇴사한 이씨는 여관 등에 숨어 지내며 경찰의 수사를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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