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는 19일 저녁 6시 30분 상화네거리에서 주민과 함께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 시인과 함께하는 시 콘서트’를 연다.지난해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식민치하 어려운 민족현실 속 강인한 저항 정신과 향토적 세계를 노래한 이상화 시인의 문학세계를 통해 지역 정체성 회복과 애국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오영희 시인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시노래 전문 김강수 기타리스트의 시 콘서트(‘봄의 염원’, ‘화류동풍’), ▷계명대 테너 이상규의 성악 공연(‘얼굴’, ‘뱃노래’)을 시작으로 ▷ 장호병 대구문인협회 회장의 이상화 시인 일대기 소개, ▷ 제25회 상화시인상 박정남 수상자의 이상화 시 강평, ▷ 지역 학생 등 주민들의 시낭송이 있으며 ▷퓨전국악 나르샤의 국악공연(‘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이선희의 인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구립도서관 시낭송반 모임인 시극단 동아리(단장 백유선)가 이상화 시를 재해석한 시극 공연과 참석자 모두가 이상화 시인의 대표적 시인 ‘어머니의 웃음’을 함께 낭송하며 대미를 장식한다.이상화 기념 사업회와 함께 이상화 관련 시화 20점 전시, 대구문인협회 추천 시 엽서 매달기, 3D 프린팅 상화 시집 만들기, 시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한편 달서구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41번에 걸쳐 주민과 함께하는 ‘책 함께 읽자 낭독회’를 열어, 35명의 작가, 주민 8030여명이 참여해 지역 독서인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올해는 ‘이상화 시인과 함께하는 詩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근후, 이루리, 손택수 작가를 초청해 다양한 낭독행사를 주민과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상화 시인과 함께하는 시 콘서트는 상화시인의 호를 딴 상화네거리에서 지난 해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문화네트워크를 통한 주민 참여 중심 행사로 이웃 간 예술적 재능을 함께 나누는 문화 분위기 조성과 민족사랑을 서로 공감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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