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 박대성 화백 화업 반세기를 기념하는 특별전 ‘솔거묵향-먹향기와 더불어 살다’ 개막식이 20일(금) 오후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렸다.  ‘솔거묵향’ 전은 남산과 서로 상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등단 50주년을 맞아 화업(畵業) 반세기 소산 예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이다. 20일(금) 열린 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이승율 청도군수, 박권현 경상북도 의회 문화환경위원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지역 문화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특별전의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박대성 화백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가수 김수철, 배우 유준상씨,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 등이 이번 특별전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경주를 찾아 관심을 끌기도 했다. 4시부터 열린 개막식의 식전공연으로 신라천년예술단의 대금, 가야금 공연이 펼쳐졌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이승율 청도군수, 박권현 경상북도 의회 문화환경위원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이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한 1993년 소산화백으로부터 선물받은 수묵화 작품을 기증한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도 이번 특별전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최양식 경주시장은 손 전 장관에게 기증을 감사하는 뜻을 담은 패를 전달했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소산 화백의 화업 50년을 맞아 윤범모 총감독과 공동으로 엮은 ‘묵향 반세기-박대성 화가와 함께’라는 책을 박대성 화백에게 전달했다. 이 책은 신달자 시인, 이문열 소설가, 이왈종 화가,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 소산 화백과 오랜 인연과 우정을 맺고 있는 43인의 글을 모아 편찬했다. 소산 박대성 화백은 인사말을 통해 “어릴 적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주변 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그림으로 위로받았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이 그림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그림 작업에 매진해 역작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반세기 소산 예술의 총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에는 소산 화백의 근작을 중심으로 82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대작 ‘솔거의 노래’는 신라 최고의 화가인 솔거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며 ‘제주곰솔’은 제주 지역 한 마을의 600년 된 당산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작품이다. ‘금강설경’은 소산 화백이 15차례나 금강산을 가보고 그린 겨울의 금강을 그렸으며, ‘법의’는 성철 스님의 법의를 그대로 그린 작품이다. 소산 박대성 화백은 경주 남산에 정착해 수년째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작업에 몰두해 왔으며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830점의 소중한 작품을 경상북도와 경주시에 기증했다. 작품은 회화 435점, 글씨 182점, 작품 활동을 위해 소장하고 있던 먹, 벼루 등 213점이다.솔거미술관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소산 박대성 화업 50년 기념전’은 9월 25일까지 경주엑스포 공원 내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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