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후 3개월-6개월 내에 계약이 이뤄지는 ‘초기 분양률’이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백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 과잉과 경기 악화로 실제 분양 계약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초기 분양률은 전기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78.6%를 기록했다. 전국 초기분양률은 2014년부터 상승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3분기 하락세로 전환했고 올 1분기에는 전기 대비 7.8%포인트 낮아진 78.9%를 기록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은 지난해 2분기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올 1분기에는 전기 대비 6.1%포인트 하락한 76.6%를 나타냈다. 지난해 90%대를 유지하던 광역시는 올 1분기 13.7%포인트 내려간 82.2%를 보였다.특히 대구와 광주는 반토막이 났다. 대구는 전기보다 46.7%포인트 하락한 46.1%, 광주는 46.1%포인트 낮아진 46.3%로 급락했다.충북(29.1%포인트)과 울산(11.0%포인트), 경북(11.5%포인트)도 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서울은 3.1%포인트, 부산은 8.6%포인트, 강원은 7.6%포인트, 경남은 3.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반면 세종시는 2.8%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초기 분양률(99.7%)을 기록했다. 전남과 전북도 각 91.1%(14.1%포인트↑)와 96.6%(17.9%포인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인천은 5.0%포인트 상승한 89.4%를 나타냈다.전문가들은 청약 경쟁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공급 과잉과 저성장으로 실제 분양 계약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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