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 하운드 키 68-76㎝,체중 27-32㎏,털빛 모든 색,Grey Hound(영국)경견으로 유명한 그레이 하운드의 달리기 역사는 로마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 이후로 이 개는 다른 품종의 개보다 혈통과 형태적인 순수성을 비교적 충실히 유지하며 ‘달리기 왕자’의 명성을 지켜 왔다.그레이 하운드라는 이름은, 추측컨대 한때 이 개 색깔이 ‘그레이(회색)’이었다는 점에서 유래한 듯하다. 또는 ‘게이즈(응시하다)’라는 단어에서도 다른 유추가 가능하다. 즉, 그레이 하운드가 애초 사냥개며 그 중에서도 후각이 아닌 시각(게이즈)에 의존한 사냥개였으리라는 점이다. 이 중 후자가 더 타당성이 있는데 이유는 최근까지도 그레이 하운드가 사슴이나 여우, 토끼 등의 사냥에 이용됐기 때문이다.그레이 하운드가 경주견으로서 달리기에만 전념하게 된 것은 2차대전 이후부터의 일이며 최근엔 애완견으로도 찾는 사람이 많다.▣ 아키다견 키 60-71㎝,체중 34-50㎏,털빛 모든 색이 가능,(일본)일본인들이 세계에 자랑하는 대표적인 일본 개이다. 대형견으로서 힘이 세고 기민하며 골격이 튼튼하다. 목이 짧은 편이며 등은 반듯하다. 애초 일본 북부에서 사슴 및 곰 등의 사냥에 이용됐다 하며 수영 실력도 뛰어나다. 일본 중세 때 혼슈 지방 아키다 현의 사케다 번주가 무사들에게 상무전통을 기르고자 이 개를 투견으로 사용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형화를 위해 셰퍼드 등 서양개와 피를 섞으면서 오늘날의 체형으로 고정됐다는 게 정설이다.1927년 일본 아키다클럽이 조직됐고 1931년 일본 정부에 의해 국견으로 지정됐다.미국에서도 1956년 아키다클럽을 조직, 1972년 미국애견클럽(AKC) 정식 등록 이후 1973년부터 정기적으로 아키다 전시회가 열릴 만큼 인기가 높다.▣ 세인트버나드키 65-70㎝,체중 : 50-91㎏,털빛 적색과 흰색,St. Bernard(스위스)송아지만큼이나 큰 대형견의 대명사 세인트 버나드는 애초 추운 지방에서 폭설 때문에 길을 잃은 여행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크고 무거운 체구와 달리 뜻밖에 다루기가 손쉬워 요즘엔 애완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부드러운 털과 거친 털의 두 종류가 있다. 거친 털의 세인트 버나드는 털이 많고 특히 목 부분이 무성하다. 부드러운 털의 세인트 버나드는 하운드와 비슷하게 허벅지와 꼬리 부위에만 털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