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만을 고집하지 않고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도예작가 7인의 일곱색을 담은 도자전시 향유가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 전시관에서 5월 31일부터 6일간 전시된다.조선백자의 현대적 변용을 주제로 대형 오브제 성향의 작품을 전개한다.여기서 추축될 조형요소들을 실생활의 쓰임으로 재구성, 그릇으로 만들고 있는 김도진·김상인작가 명품족의 허상과 현대인의 공허한 심리를 작품에 담아낸다.윤영수 작가는 ‘Potter+Portrait’를 합성해 ‘Potterrait’라는 새로운 언어까지 창조해 내면서까지 흙으로 만들어 낸 작품을 직접 촬영한다.윤주철 작가는 한국의 고유한 도예기법인 귀얄기법에서 창안한 첨장기법이란 것으로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다.이동구 작가는 가장 전통적인듯 하나 조형적이면서도 예술감을 가지고 있다.최대규 작가는 조형에서 그릇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면서 기교가 없는 ‘Natural’이라는 감각의 기교로 머그, 드립서버, 주전자, 화병, 그릇을 작업한다.규칙 이면의 투박함, 유약을 바른부분과 아닌 부분 일정한 무늬 이면의 거친 흙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난 흙 냄새를 즐기는 최신혜작가 등 7인의 작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색을 맘껏 풍유한다.이번 전시 향유는 음식이 혀로만 감지하는 것이 모두가 아니듯 시선으로 보고 코로 전해오는 느낌과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접하며 오는 촉감을 거쳐 입안에서 씹으며 느껴지는 미각을 통해 그 자체의 소리 즉, 청각에서 느끼며 음식의 오감을 즐기듯 도자기로 볼 수 있는 그릇에서부터 다양성을 즐기면서 도예가가 가진 향기를 담아 놀아보겠다는 의미로 ‘향유’라 하게 됐다. 우리말에 ‘옷이 날개다’란 말이 있다. 그러하듯 음식은 음식 자체가 가진 맛과 멋도 있지만 어떤 그릇에 담냐에 그 향기와 맛이 더욱 빛이 나는 것이다. 흙도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어 어떻게 탄생하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우리의 문화 도자기를 어느나라보다 더욱 발전시킨 우리의 선조들도 모방만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옛것을 습득하되 내 것을 만들어 가는 젊은 현시대의 도공의 힘찬 걸음… ‘향유’를 위해 흙과 노닐던 7인의 도예작가의 향기가 대구를 벗어나 전국을 뻣어 전세계에 전해져 풍악을 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에 ‘행복한 동행’을 하고 있는 박정희 서양화가가 우정전시한다.자세한 내용은 053-420-8015 서호상대리, 010-7229-1124 김곤선 씨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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