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명의 초대형 연주단이 참여하는 클래식 콘서트가 28일 오후 경북 구미 금오산 잔디광장과 인근 금오저수지에서 열렸다.구미시는 국내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와 아마추어 연주자 365명으로 구성된 현악축제 ‘구미호(湖)의 봄’을 개최했다.‘구미호의 봄’은 ‘구미호(湖)에 홀린 듯이 365일이 구미의 봄만 같아라’라는 주제를 담았다.콘서트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으로, 개그맨 전유성씨가 총감독을 맡아 기획했다.1부 무대인 금오지 수변무대에서는 60인조 오케스트라가 ‘피아졸라의 사계’ 등 주옥같은 선율을 선보였다. 2·3부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365명의 초대형 오케스트라가 ‘한국의 사계’, ‘비발디의 사계’ 등을 연주했다. ‘한국의 사계’는 ‘구미호의 봄’을 위해 젊은 작곡가 4인(성용원, 김시형, 차은선, 이지수)이 뜻을 모아 만든 작품이다.주익성 동덕여대 교수가 지휘봉을 잡았다. 첼리스트 이강호와 김명주,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배원희, 김지인 씨가 협연자로 출연했다.부대 행사로 미술품 전시, 무료 현악기 수리, 개그맨 황현희의 이벤트 마당 등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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