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방한의 마지막 날인 30일 “정치적 행보와 전혀 무관하게 오직 국제적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행사에 참여하고 주관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반 총장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자회견을 열어 “(방한은) 그야말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을 방문하는 공식적인 일정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방한) 과정에서, 관훈클럽에서 비공개로 한 내용이 과대, 확대, 증폭된 면이 있어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면, 오늘부터 정확히 (사무총장 임기) 7개월 남았는데, 잘 마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 추측하고 보도하는데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제가 잘 아는 사람이고 제가 결정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