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안전사각지대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일 오후 5시20분 도청 집무실에서 긴급 재난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불행한 사태를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안전 매뉴얼 마련 등을 주문했다. 이어 남 지사는 “사고 현장에서도 느꼈지만 재난사고 현장에 대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추가적인 인명 피해 발생과 소방대원의 희생을 막기 위해 2차사고 예방 매뉴얼과 소방대원 안전매뉴얼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특히 도는 회의를 통해 재난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유원지 내 불법건축물,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코인노래방이나 탈출방 등 신종 업소, 캠핑장, 쪽방촌 등 안전취약시설 전수조사에 나선다. 도는 또 2일 오후 부단체장 회의를 긴급 소집, 31개 시·군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일부터 이달 말까지 하남선 복선전철, 별내선 복선전철 등 도가 발주한 25개 공사 현장을 포함해 65개 대형공사장에 대해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앞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식품안전 실현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또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했다.한편 이날 오전 7시27분께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지하철 4호선 공사현장에서 철근구조물 융단 작업 중 폭발로 구조물이 무너져 인부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