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들’, 연극으로 재탄생 조덕현 10년만의 무대

차승원·류덕환 주연의 영화 ‘아들’(2007·감독 장진)이 동명 연극으로 재탄생했다.오는 7일부터 7월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웃음의 대학’, ‘그리스’, ‘해를 품은 달’의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다. 차승원이 맡았던 아버지 강식 역에는 영화 ‘베테랑’으로 얼굴을 알린 조덕현이 캐스팅됐다. 10년 만에 연극 출연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웰다잉’의 홍희원이 같은 역을 연기한다. 아들역의 준석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박정원, 연극 ‘에쿠우스’의 김윤호,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백형훈, 드라마 ‘빠스켓 볼’의 손범준이 나눠 맡는다. 전반에 걸쳐 흐르는 내레이션이 특징이다. 연극은 강식과 15년 만에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사춘기 아들 준석과의 이야기를 그린다.영화에서 소설 같았던 내레이션은 1층과 2층으로 나뉜 무대를 오가며 배우들이 전한다. 준석의 낡은 피아노 연주가 극 전체에 흐른다. ‘러브레터’, ‘캣츠’, ‘프리실라’, ‘명성황후’ 등에 참여한 음악감독 한정림이 18곡의 피아노 반주 음악과 준석의 5곡의 노래를 만들었다. 연극이지만 음악적인 요소가 풍성한 무대로 선보인다. 러닝타임 100분(인터미션 없음). 3만7000-4만5000원. 티앤비컴퍼니·마케팅컴퍼니 아침. 1588-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