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이 거창하게 내놓은 ‘구미호의 봄’ 이 여론매를 맞고 있다.시민단체는 전시성 행사로 단정하고, 시민들의 혈세를 망각한 시장과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총공격했다.구미시 공무원만 볼 수 있는 내부 전산망에 올려놓은 동영상을 본 한 공무원은 “무대 앞 관객을 대충 세어보니 100여명, 나무 그늘 관객까지 합쳐도 현악연주자 365명보다 적었다”고 말했다.참석한 시민들도 “마지막 10여분 전까진 그보다 적었다. 피아졸라의 사계를 연주한 수변무대는 연주자 60명보다 훨씬 적었다”며 예산 2억에 놀라움을 표했다.사실상 관객 대부분이 공무원과 가족들이어서 사실상 공무원 가족음악회가 됐다.구미경실련은 7일 “이런 예산 줄여서 경제살리기·복지 예산으로 사용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남 시장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구미경실련은 300명 모아 놓고, 혈세 2억으로 ‘공무원가족 음악회’ 연 구미시, 예산낭비 ‘도덕적 해이’, 끝이 어딘가라고 융탄폭격을 가했다. 성명에서 “시민단체 반대 2억짜리 ‘구미호의 봄(5월 28일) 관객, 연주자 365명보다 적은 300여명, ‘연주자 반 관객 반’ 그나마 대부분 공무원과 가족들이라고 공격했다.지역음악계의 암묵적 반대와 시민단체의 반대 성명서 발표를 무시하고 지난달 28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강행한 구미시 주최, 구미시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추진협의회 주관 2억짜리 구미호의 봄 관객이 연주자 365명보다 적은 300여명에 그쳤다.사실상 공무원가족 음악회는 1인당 66만원 꼴, 500명 잡아도 1인당 40만원 이라고 주장했다.구미경실련은 시민들은 예산낭비 방조 ‘도덕적 해이’ 비난 고조, 지역문화계는 ‘구미문화 망친다’는 말을 인용했다.경실련은 구미시의회를 싸잡아 문제제기 없이 예산을 통과시켜 문화예산 심의 전문성 부재 입증 집단으로 단정했다.남유진 시장을 향한 공격수위는 칼바람보다 매서웠다. 남유진 시장은 ‘전시성 문화행사’를 밀어붙이고, 공무원들은 전문성 부족→ ‘예측행정 실패=예산낭비’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몰아세웠다. 이들은 “공무원들에게 구미문화를 맡길 수 없다”고 소리쳤다. 때문에 구미경실련은 행정·재정 지원은 ‘보충성의 원리’에 따라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무엇보다 구미시가 ‘협치 행정’을 도입하고 시민원탁회의 열어 관주도 구미문화 퇴출하고 시민주도 구미문화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김성용·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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