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변에 위치한 칠곡보 오토캠핑장 운영이 엉망이다.주민 안전은 뒷전인데도 칠곡군 시설관리사업소는 뒷짐만 지고 있다. 칠곡군 오토캠핑장은 3년간 20여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 1일 개장했다.칠곡군은 개장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캠핑장에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오토캠핑장 배수로 정비공사를 지난 3월 22일 착공해 이달 20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캠핑장은 안전 요원도 없고 공사현장은 테이프로 경계만 표시했을 뿐 통행금지나 안내문 하나 없었다.철부지 어린이들은 공사장을 놀이터 삼아 건너가고 있지만 제제하는 관리사무소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모처럼 인천에서 고향을 찾은 김 모(41·여)씨는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의 입장에서 칠곡군은 안전 대책이 너무 허술하다. 유원지라면 애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공간이라야 한다”며 아쉬워했다.지역주민 이 모(45)씨는 “지난해 개장한 캠핑장을 벌써 보수공사를 해야 하나?” 라며  최소한 공사구간이라도 예약을 받지 않아야 했다며 칠곡군은 안전을 무시하고 돈벌이만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공사관계자는 “공사비에 안전장치비가 없다. 관리사무소에 안전을 우려해 최소한 공사구간만이라도 손님을 받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관리사무소측은 한 달 전에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했다.관리주체인 칠곡군 시설관리사업소로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해 봤지만 “안전신고가 대한민국을 만든다”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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