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지난 11일 국토 끝섬인 독도의 생태계를 지키고 독도 연안어장 갯녹음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적생물 구제작업에 두팔을 걷어 붙였다.울릉군과 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울릉수협, 도동 어촌계, 울릉 특수수난 인명구조대가 공동으로 구제작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에서 30여명의 스킨스쿠버 다이버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 해적생물인 성게 및 불가사리 구제작업을 실시했다.이번 구제작업에는 울릉군청 관계공무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연구원 울릉 특수수난 인명구조대, 포스코 클린 봉사단 등 70여명의 인력과 독도 평화호, 어업지도선 경북202호, 도동어촌계 관리선 등 3척의 선박을 동원, 성게 300kg, 불가사리 500Kg를 구제했다.성게는 과거에 일본의 수출품으로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었지만 최근 가격 경쟁력 약화로 성게 잡이를 포기하자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불가사리 또한 왕성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홍합, 소라 등 조개류를 주요먹이로 하고 있어 바다 황폐화의 주범으로 성게와 함께 구제작업이 시급한 해적생물이다.독도 인근해역은 갯녹음 현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청정 바다로 이번 해적생물 구제활동으로 갯녹음현상의 사전예방과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김종만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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