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아 혈액수급 불균형해소와 헌혈 참여 확대를 위해 대구 지역 민·관·군이 함께 힘을 모은다. 민·관·군이 손잡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대구시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아 14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헌혈문화 확산 공동협력 협약식’을 가진다.행사에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박동철 육군제2작전사령부 인사처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원백 대구경찰청 1부장, 강점석 육군제50보병사단 행정부사단장, 김영길 대구경북혈액원장 등이 참석한다.협약을 계기로 협약당사자들은 ‘헌혈지원 대구지역기관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에서 헌혈 장려를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협의회를 통해 동·하절기 수혈용 혈액 부족 시 합동 응급수급체계를 가동한다.적극적인 헌혈참여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 헌혈운동을 범시민 나눔운동으로 전개하고 건전한 헌혈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행사 저녁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등록헌혈회원 1000여명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길 대구경북혈액원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헌혈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이날 평소 혈액사업 발전에 기여한 헌혈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장관 1명, 시장 2명, 적십자 헌혈유공장 3명), 기념시구,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헌혈참여 확약서 작성, 혈액형 풍선 증정,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등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세계헌혈자의 날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2004년에 헌혈운동 관련 4개 국제기구(WHO, 국제적십자사연맹,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가 1901년 ABO혈액형을 발견한 오스트리아 생물학자 칼 랜드 스타이너 박사의 생일인 6월 14일을 기념해 ‘세계헌혈자의 날’로 제정하고 전 세계에서 매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헌혈인구의 감소가 우려되는 시점에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민관군이 함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혈액사업 장려 및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그는 “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이해 대구에서 최초로 시작된 이런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