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청소년들이 달구벌에서 지축을 흔든다.전 세계 40개국 1만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제14회 한국잼버리’가 8월 3-9일까지 6박 7일간 달성군 구지면 오설리 낙동강변에서 열린다.대구시는 청소년의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일깨우고, ‘젊고 활기찬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달성군, 한국스카우트연맹과 공동으로 연다.달성군 구지면 오설리 일대는 산과 들, 강이 만나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 250만 대도시의 편리함과 다채로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잼버리의 최적지다.대구시는 달성군,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지난해 6월 18일 ‘제14회 한국잼버리’를 유치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청소년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계획표를 마련, 행사대행사, 수송업체, 공사업체, 식재료공급, 전통시장 투어 등에 지역제한 입찰 또는 지역생산품을 사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1년여의 기간 동안 잼버리 기반시설 기본구상, 설계를 추진했다. 지난 5월부터는 낙동강변 하천 터 13만평 규모에 무대, 전시시설, 숙영지, 활동장, 주차장이 들어서는 기반공사 중이다.7월에는 상하수도, 전기, 통신, 급수, 소방, 병원, 안전시설 등이 들어선다. 8월 3일 해외 및 전국 각지에서 1만 명의 청소년이 이곳으로 모여들게 되면 텐트 2000여 동의 국제야영도시가 만들어진다.‘꿈틀, 스카우트 꿈 피우다’라는 주제로 7일간 개·폐영식 등 공식행사와 전시·공연, 도전과 모험의 45개 과정활동, 대구시·달성군 역사·문화체험, 국립대구과학관의 사이언스 잼버리(Science Jamboree) 등에 참여하게 된다.지난 4월 최삼룡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 김부섭 달성부군수, 한국스카우트연맹 권구연 사무총장을 공동단장으로 3개 기관 19명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상호 긴밀한 협조로 행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14일 달성군 수상레저센터에서 3개 공동주최 기관과 시교육청, 대구국립과학관,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 소방, 한전, 상수도, 경찰, 병원 등 각 분야 유관기관 관계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운영계획 보고회를 갖고 준비사항을 점검했다.최삼룡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대구시는 청소년들이 국내 최대의 야영축제인 잼버리를 통해 어렵고 힘든 과정에 도전하고 성취함으로써 더 큰 꿈을 피울 수 있도록 하고, 대구의 역사·문화를 체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