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경북도의회 10대 후반기 의장선거를 놓고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탓이다.경북도의회 개원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불출마 선언 포문은 박지난 13일 박성만 도의원이 불출마 선언 포문을 연지 하루만에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도 전격 불출마 한다고 선언했다.▣의장직 목을 맸는데 웬 불출마장 의장은 14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장회견을 열고 “보다 큰 정치,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많은 고심 끝에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그는 “동료의원들과 도민의 요청으로 후반기 의장으로 그 소임을 더 하고자 했지만 최근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여 불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무엇보다 “협치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과열·혼탁의 분열이 우려되고 자칫 의장단선거가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아 경북발전 역량을 분산시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의장단 선거가 중앙정치권 차원으로 비화되는 등 갈등과 혼란을 야기해 현직의장으로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라고 불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장 의장은 “신도청 시대 개막의 일익을 담당한 전반기 의장으로서 새로운 천년, 웅도 경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전반기 임기를 조용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불출마 선언한 박성만 경북도의원은  “무소속으로 정쟁의 중심에 서는 것은 성숙된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를 이끌어가는 의장 선거가 진흙탕이 돼서는 안된다”며 불출마 소견을 밝혔다.그러면서 “선거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깨끗이 불출마하는 것이 모양새가 맞다”고 덧붙였다. ▣보이지 않은 손 작용했나현직 의장과 무속 박성만 도의원의 의장 불출마 선언을 놓고 뒷말이 많다.일부 야당 도의원은 “의장단 선거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실제 장대진 의장이 불출마 선언에서 “중앙정치권이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가져 현직 의장으로서 부담감이 크다”라고 한 말이 뒷받침 한다.‘국회의원 개입설’에 대해서는 “경북지역의 국회의원이 도의회 의장 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중앙정치권 차원으로 비화되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졌다”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위한 도의원(비례대표)은 “선거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 새누리당 일부 국회의원이 야합해 도의회 의장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김 도 의원은 “이는 중앙정치가 지방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다. 지방이 중앙에 귀속되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새누리당 의장단 선거 개입 말라같은 날 대구참여연대는 새누리당 중앙당과 대구시당, 대구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 개입말고 지방의회는 교황식 선출방식 개선을 위해 회의규칙 개정하라는 성명서를 냈다.새누리당 중앙당이 시·도당 등에 지침을 보내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시 당내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할 것을 주문한 사실을 알렸다.경북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일부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포기했는데 여기에는 새누리당의 개입이 작용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새누리 중앙당과 광역시도당이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훼손, 가만히 두어도 다수 의석으로 지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마당에 의장단마저 독식하려는 정치적 욕심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는 풀뿌리민주주의를 정면에서 훼손하는 처사에 다름없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대구참여는 새누리당 더이상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지방의회가 특정 당의 종속 기관인가.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더 이상 침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앞서 13일 정의당 대구시당은 새누리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 지침을 놓고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해악질이다는 논평을 냈다.논평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어야 할 지방의회가 특정정당의 손아귀에 놀아날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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