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5일 20대 국회 개원 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간사에 새누리당 박인숙,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국회는 앞서 본회의를 열고 신임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오전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보건복지위 간사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양승조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복지위가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친근한 정책을 담당하는만큼 국민이 바라는 역할과 책임도 그만큼 막중하다”라며 “이 기대에 부응하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힘을 합해 생산적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양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 복지위가 처리한 법안이 860건으로 세 번째로 많지만 접수된 법안이 1996건이었던 데 비해 여러 현안이 처리되지 못했던 것은 아쉽다”라며 “국회의 본질은 입법으로부터 비롯되니, 제출한 법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되도록 모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어느 당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복지위를 운영하고, 최대한 소통해 의견을 청취하겠다”라며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와 빈곤문제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 제도적 기반을 함께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박인숙 새누리당 간사는 “가장 뜨거운 이슈와 국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이 많은 상임위라 마음이 무겁다”라며 “소통하며 열심히 전문성을 살려서 생산적이고 모범적인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인재근 더민주 간사도 “국민의 행복과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서로 소통하고 지혜 모으면 다 가능할 것”이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항상 소통하면서 모범위원회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광수 국민의당 간사 또한 “위원장을 포함한 다른 간사들과 함께 보건복지위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역할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소속 위원들도 저마다 포부를 밝혔다.김순례 새누리당 의원은 “저출산, 경력단절 등 문제를 안고있는 사회에서 현장을 찾아 나가는 부지런한 의원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같은 당 성일종 의원도 “위원회 운영이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미래를 여는 길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권미혁 더민주 의원은 “옥시 사태나 맞춤형 보육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보여주는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국회에서 만드는 법들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 국민들과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같은 당 전혜숙 의원은 “경제 대국이라고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하면서 우리를 위해서 국가와 자식들을 위해서 헌신한 어르신들은 너무 비참한 상태”라며 “복지위 1호 법안으로 기초노령연금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내겠다. 모두 공동 발의해서 효도하는 일을 복지위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복지위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과 다음달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의 경우 여야의 대립이 첨예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서는 19대 국회와는 다른 대정부관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화두가 ‘협치’인만큼, 주요 현안에 대한 원활한 논의가 가능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복지위는 우선 오는 21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보건복지부와 식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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