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수성구 범어동 범어시민근린공원에서는 제2회 야시골 마을 축제 ‘작은 숲 속 음악회’가 펼쳐졌다. 이웃과 함께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자 주민들이 뜻을 모아 기획한 축제로 범어2동 수성명품 단독주택지조성사업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주민들이 함께 협력해 마련됐다.축제는 범어2동의 큰 자산인 범어시민근린공원에서 주민들이 모여 단합하고 함께 공유할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지난 해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된 것이다.주민들은 체험행사와 전시행사, 공연 등 다채롭게 마련된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축제를 즐겼다. 체험부스에서는 야시골이라는 마을 이름에 걸맞게 ‘여우 가면 그리기’가 진행됐고, 범어2동 소재 박물관 ‘수’에서는 ‘얼굴문패’ 전시 개막행사와 ‘야시골 추억의 사진전’이 펼쳐졌다. 또 제1부 행사에서는 범어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주민 동아리(시낭송동아리, 풍물동아리 등)들의 재능기부 공연을 선보였고 2부에서는 주민 장기자랑 시간을 가져 흥겨움을 더했다.이날 축제에는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이웃 간에 인사를 나누고 음식을 함께 먹으며 마을공동체를 위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축제를 위해 범어2동 소재 상인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식사쿠폰, 제품이용 쿠폰 등을 상품으로 내놓아 마을 화합에 의미를 더하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손찬 범어2동 수성명품운영위원장은 “이웃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 며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이웃과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범어2동은 2015년부터 수성구의 수성명품단독주택지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살기 좋은 마을’, ‘도심 속 고향’을 만들기 위해 마을대학, 마을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CCTV 및 보안등 설치, 도로개보수, 마을경관 가꾸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연과 친화된 마을인 만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생태해설사’도 양성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대구광역시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제7회 도시학교에서 숲과 마을을 연계하는 녹지네트워크를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