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공항 염원이 수포로 돌아갔다.신공항 건설은 백지화 됐고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결론만 났다.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경남 울산은 패닉상태에 빠졌다.강주열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김해공항 확장 발표에 유감 넘어 분노뿐이라고 독소를 날렸다.정치권은 “수용불가를 외치며 제2관문공항 건설하라”라고 정부를 몰아세웠다.정의당 대구시당은 신공항, 죽은 공항으로 산 사람 낚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정부에 비난을 토로했다.정의당은 죽은 공항을 선거용 미끼로 산 지역주민 낚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 무한 책임지고, 실효성 없다던 공항. 또 한번의 타당성 조사로 세금 낭비리고 몰아세웠다.21일 일어난 일들이다.▣권영진 대구시장 “유감 넘어 분노 느낀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남부권신공항 입지 용역을 진행했던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21일 오후 3시 신공항 건설 대신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발표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권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대구시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10년 전으로 거꾸로 돌린 어처구니없는 결정으로 유감을 넘어 강한 분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이어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었음에도 결과적으로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사안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시장은 “이번 용역과정과 내용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시·도민 의견도 다시 수렴하는 한편 부산을 포함한 5개 시·도가 머리를 맞대 이번 발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권 시장은 용역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외압이나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입지를 결정하리라 기대했는데 이런 결정이 나왔다”라며 “승복 여부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먼저 끝난 후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與 대구 실망과 불만…새누리당 대구 의원들은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런 발표”라며 불만을 드러냈다.윤재옥 의원은 정부 발표 직후 국회에서 대구 지역 의원들과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시도민들이 많이 기대했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그간 국책 사업에 정치권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입장에서, 소극적이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정부에 객관적인 용역 발표를 촉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지금 대구, 경북 시도민, 영남권 시도민들이 이번 결과에 실망이 많다고 보면 된다”라며 “앞으로 실망한 시도민들의 염원을 어떻게 수습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인지 논의하고 고민하고 여론을 수렴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윤 의원을 비롯, 유승민 곽대훈 곽상도 정종섭 추경호 등 대구 지역 의원 6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의회 “수용불가…” 대구시의회는 국토교통부의 남부권 신공항 백지화와 김해공항 확장 발표에 대해 절대 수용불가를 천명했다.남부권 경제공동체 형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가 제2관문공항을 조속히 건설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시의회는 남부권 시·도민의 염원이자 국가발전의 백년대계였던 남부권 신공항이 부산지역의 극단적 행태와 수도권 중심론자들의 집요한 방해, 일부 정치권의 부당한 간섭에 의해 정치적으로 결정됐다며 강한 실망과 개탄을 표시했다.대구시의회는 보도문을 통해 “정부에서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안은 국가발전의 대의를 도외시하고 극단적 지역 이기주의에 굴복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라며 “2011년에 이어 또다시 남부권 시·도민의 염원을 무시하고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야 말았다”라고 비난했다.또한 “당초부터 신공항 건설용역은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하다는 전제로 시작된 것”이라며 “국토부도 자체 실시한 신공항 항공수요 용역 결과 김해공항 확장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은 자가당착이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김성용 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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