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불륜설에 휘말려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민희가 출연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현재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터라 일부 관계자는 흥행에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했으나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가씨’는 지난 21일 전국에서 5만 4746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381만 8672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지만 김민희 불륜설이 터진 뒤 박스오피스가 한계단 올라선 2위에 등극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아가씨’에서 김민희가 맡은 역할이 그의 사생활에 대한 소문과 결부돼 더욱 큰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영화에서 김민희는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였고, 백작과 하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 부서질 듯 여리면서도 지독하게 사악한 양면성을 지닌 아가씨 히데코를 완벽하게 연기해 호평 받았다. 불륜설이라는 다소 지저분한 루머에 휩싸인 배우가 한없이 맑은 순애보를 연기하거나 가슴 저릿한 멜로 영화에 출연했다면 관객들의 발길이 끊겼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아무리 ‘연기는 연기’라지만 극에 몰입하기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결과다. 그러나 ‘아가씨’는 다행스럽게도(?) 여주인공의 순수하고 맑은 모습만을 비추는 영화가 아니라서 영향을 덜 받지 않았겠냐는 것이 영화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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