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식 장비를 갖춘 청과부류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이 24일 영주시 봉현면 한천리에 문을 열었다. 이 날 개장식에는 영주시장을 비롯한 농업단체,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생산 농가 등 800여명이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전자경매 시연 등 도매시장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영주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은 논산, 상주에 이어 전국 3번째 민영농산물 도매시장으로 관련법에 의거 개설된 최초의 도매시장이다.  영주농산물(주)(대표 하도환)이 70여억원을 들여 3만3347㎡ 의 부지에 건립한 “영주민영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4월 시설 준공과 개장허가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이달 24일 개장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선별장, 경매장, 저온저장고 등 4812㎡ 규모의 건축물과 비파괴당도색채 선별기, 10대의 전자식 선별기 및 전자경매시스템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요 농산물도매시장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최신식 전자경매시스템에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출하예약, 선별과 경매과정 등을 처리할 수 있어 경매를 위해 줄 서는 일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연간 1만5000톤의 선별과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활동하며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에 납품하고 있는 우수한 중도매인을 다수 유치해 영주사과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내년까지 50억원을 들여 판매시설 및 저장고, 대형유통업체 선별장, 사과 전용 경매장 6300㎡를 추가 건립할 계획으로 영주사과의 유통물량과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주는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로 연간 8만여 톤의 사과를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 산지수집상과 대형유통업체 수매, 그리고 안동 등 인근 도매시장을 통해 출하하고 있지만, 출하 시설 부족으로 시간과 물류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어 왔다. 시는 2010년부터 140억원 규모의 다목적공판장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예산 등 문제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으나 2014년 영주시와 영풍(주)의 도매시장 개설을 위한 민자유치 협의로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하게 됐다.사업자의 확고한 의지와 시의 지원으로 문을 연 최신시스템의 민영농산물도매시장이 개장함에 따라 영주사과의 판로확보 및 시간과 물류비 절약 등 농민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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