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국제 뮤지컬 축제인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24일 화려하게 개막했다.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7월 1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딤프는 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를 위해 대중성을 높인 다양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역대 딤프지기(DIMF 자원봉사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와 지난 9년 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국내·외 뮤지컬 전문가들이 자리한 포럼을 통해 딤프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을 선포한다. 이번 제10회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작은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로 이미 영화와 뮤지컬를 통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금발이 너무해’는 모든걸 가진 금발 미녀 엘이 자신을 차 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면서 잃어버린 사랑과 더 큰 가치를 얻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은 무비컬(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이 작품은 2011년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신작 뮤지컬상을 수상했다.아울러 주연은 영구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 출신의 떠오르는 영국 뮤지컬계 스타 루시 존스(Lucie Jones·여)이 맡았다.이 작품은 오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0회 공연한다.폐막작은 ‘마담 드 퐁퐈두르(Madame de Pomoadour)’로 18세기 프랑스 루이 15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그린 슬로바키아의 신작 뮤지컬이다.또 러시아 최고 수작이라 불리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감브리누스(Gambrinus)’와 중국 최고 권위의 예술대학 상해 음악원의 ‘해상, 음(海上, 音)’, 제9회 딤프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지구멸망 30일전’ 등도 눈길을 끈다.특별공연으로는 딤프와 대구시가 제작한 ‘투란도트’, 중국 어린이들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개구리 원정대’, 최치원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최치원’,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원이엄마’가 각각 마련된다.또 딤프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조선연애술사’와 ‘장 담그는 날’, ‘로렐라이’, ‘우당탕탕 열애기’, ‘선택’ 등이 공연된다.이번 딤프 기간 중에는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단국대와 대경대, 한세대, 백석대, 목원대, 중앙대, 계명문화대, 계명대가 참여한다.이들 대학은 ‘드림걸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셜록홈즈’ 등의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특히 10주년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페막행사인 ‘DIMF 어워즈’에서는 딤프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선포’ 등이 진행된다.이를 위해 딤프는 지난 22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아시아 뮤지컬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딤프를 위해 공연들을 선정하는데 있어 고민이 많았다”며 “모두가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엄선된 공연을 이번 축제에 선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축제 기간 동안 선보이는 모든 공연들이 대중성과 흥행성, 오락성 등을 모두 갖췄다”며 “공연들이 올해 축제를 빛나게 할 것이며 앞으로도 대구를 뮤지컬 도시로 브랜드화 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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