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구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가 ‘불어라 변화의 바람’을 주제로 24일 개막돼 내달 3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이번 퀴어축제는 무지개인권연대, 대구참여연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의 시민단체가 조직위원회에 참가해 축제를 진행한다.먼저 퀴어조직위원회는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대구 남구 명덕로에 위치한 소극장 함세상에서 퀴어 연극제를 개최한다. 연극제는 ‘last(레즈비언)’, ‘garden(게이)’, ‘beyond(바이 섹슈얼)’, ‘the last(트렌스젠더)’등 총 4가지 주제의 공연으로 구성돼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또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위치한 오오극장 내 삼삼다방에서는 김민수 작가의 퀴어사진전이 열린다.아울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는 퀴어영화제가 개최된다. 이번 퀴어영화제는 오오극장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남아공, 캐나다, 중국, 체코 등 총 17개국 2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영화제는 개막작인 ‘당신이 보지 않는 동안’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프로파간다’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토스쇼 ‘퀴어하소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오오극장에서 ‘시선을 퀴어하라’, ‘거스를 수 없다, 무지개바람’, ‘퀴어행동(QUEER ACTION)’을 주제로 문답형식으로 전개된다. 퀴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26일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 일원에서 열렸다.퀴어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부스와 무대행사를 개최하고 4시30분 가장행렬인 ‘자긍심의 퍼레이드’를 진행했다.올해는 ‘건강사회를위한연합회’가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맞불집회에 전면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건강사회를위한연합회는 같은 날 오후 3시 국채보상공원에서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퀴어반대 집회를 열었다.이 때문에 이날 경찰은 건강사회를위한연합회와 퀴어축제조직위 간의 물리적 충돌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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