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판정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성생활에 소극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통신사 로이터는 지난 22일 영국의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50세 이상 남성 3000명과 여성 37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심장질환 판정을 받은 사람은 각각 남성 376명과 여성 279명이었다. 전체 남성 79%와 여성 55%의 여성은 성적으로 활발한 반면, 지난 4년간 심장질환 판정을 받은 남성 76%와 여성 56%는 지난 1년간 성관계 빈도가 떨어졌다. 심장질환 환자들은 발기에 문제를 겪을 확률이 두 배라는 사실도 드러났는데, 이는 이뇨제 처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영국 심장학회의 앨드류 스탭토는 “환자와 그 배우자가 스스로 조심하려는 심리와 안정을 취하라는 의학적 조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성생활을 재개하라는 권고도 할 수 있다고 결론냈다. 한편 위치타 주립대학의 일레인 스타인키 연구원은 심장질환 환자의 평균연령이 높다고 지적했다. 통계상 줄어든 성관계 횟수는 노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가쁜 증상을 느끼면, 환자들은 흔히 성생활에 관해 염려한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스타인키는 “이런 염려가 일반적임을 알리고,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라는 조언을 통해 환자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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