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이육사詩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집에 가자’의 저자 김해자(54) 시인이 선정됐다.이육사詩문학상 심사위원회는 27일 “김해자 시인의 ‘집에 가자’는 한 사회운동가의 시집으로 삶의 현장에 밀착해 구체적 현실을 그린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어 “고뇌를 드러내면서도 생활의 서사를 마음 깊이와 결합, 세상에 대한 깊은 연민을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 상은 민족시인 이육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4년 TBC가 제정했다.이번 수상자 최종심사는 문인수·송재학·이시영·이하석·황현산 시인이 맡았다.시상식은 내달 30일 오후 2시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제13회 이육사문학축전 여름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김해자 시인은 전남 신안 출생으로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했다.시집으로 ‘무화과는 없다’ ‘축제’ ‘집에 가자’, 산문집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 등이 있다.1998년 전태일문학상, 2008년 제10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