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여성은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이를 기르는 여성의 경우 사망위험이 40%나 감소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반려동물이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서던대학교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질병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참가자들은 1988년부터 199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하고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한 이들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6년에 나온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의 경우 1000명 중 11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 사람은 1000명 중 7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숨졌다. 뇌졸중의 경우는 연구결과는 더욱 흥미로웠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남성은 기르지 않는 이들과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슷했지만, 여성은 약 40%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이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고양이가 실제로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라기 보단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심장을 보호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연구에 참여한 지안 장은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과 전반적인 인체 건강과의 연관성을 살핀 것은 아니다”라며 “이 결과만으로 건강을 위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판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예방(High Blood Pressure and Cardiovascular Prevention)’ 5월 1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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