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은 내달 15일-9월 18일까지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2016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를 연다. 주제 ‘5’는 과거 예술가들의 열정을 이어받은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5회째를 성공적으로 맞이했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세계적 미술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과거를 점검, 앞으로의 비전을 발견하고 동시대 한국미술의 흐름 안에서 본 미술제의 역할이 무엇인지 재확인하기 위한 주제이기도 하다. ‘5’의 의미를 되새기며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그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함은 물론, 오늘날 한국현대미술 축제의 국제화에 앞장서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다진다.미술제는 역사적 맥락 속의 강정이라는 장소특정성을 기반으로 현대미술과 대중이 소통하는 열린 예술 축제로 발전해 어느덧 5회째를 맞이했다. 5번의 축제를 통해 강정은 생소한 현대미술이 생활속 하나의 풍경을 이뤄 내는 지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유일한 ‘현대미술제’인 만큼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있다. 시민들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자연스레 체화하는 강정의 여름을 기다리고, 작가들도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을 구상, 열정을 이야기하는 장으로서 강정을 만난다.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예술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 즐기는 여름의 예술축제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렸던 1970년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강정 강변에서 청년예술가들이 펼친 예술에 대한 열정을 과거는 물론 현재와 미래에도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맥을 잇고있다.미술제에는 총 28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독일, 중국, 일본의 해외작가 6명이 포함됐다.대부분의 작가들을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운 작품을 창작, 신선한 설치미술을 대거 만날 수 있다. 2012 성곡미술관이 선정한 ‘내일의 작가’, 갤러리 Loop의 ‘신진 작가상’을 수상하고 현재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 최찬숙을 비롯, 블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재미있는 공공조각을 표현하는 김계현 작가, 테크놀로지와 인공지능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는 김학제 작가, 주로 스틸을 이용해 자연의 힘에 대한 찬양, 은유적 방법을 이용한 상호소통과 장소 특정적 작업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 작가 리에 카와카미, 사운드를 이용한 독특한 개념미술을 선보일 독일 작가 조지 클라인 등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의 작품이 이번 여름 강정을 수놓을 것이다. 미술제 개막일인 7월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개막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식전 행사인 최두혁 무용단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소프라노 이윤경의 무대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그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인 치하루 아이자와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공연 후 화려한 불꽃쇼가 기다리고 있어 한여름 밤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미술제를 더욱 알차게 즐길수 있는 덤행사와 공연 계획표도 마련돼 있다. 미술제 참여 작가인 김계현 작가의 블록 조각을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해 보는 ‘나도 블록 아트스트!’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다.참여작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디아크 로비에 전시, 본 미술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쇼미더아티스트’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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