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발(發) 세계적 바둑 열기, 문화예술의 섬 독도서 꽃피웠다’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으로 세계적 화제가 된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인기가수 김장훈이 지난달 30일 독도에서 바둑 한 판 승부를 펼쳤다.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인간대표’ 바둑최고수와 독도사랑 가수인 두 유명인이 한국 대표관광지 독도에서 대국을 펼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가운데 독도현지 선착장에서 펼쳐졌다.이번 독도 특별대국에 앞서 가수 김장훈은 “한국 바둑의 얼굴인 이세돌 9단과 한국기원 홍보대사(아마6단)인 제가 아이들에게 바둑을 보급해서 인성적으로 가르치면서 세상이 변화해질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알파고 이세돌 경기해설로 인연을 맺게 됐고, 이걸 다시 불어 일으키고 싶어 이세돌에게 부탁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섬 독도에서 바둑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이세돌 9단은 “독도 방문이 두 번째로 지난번과는 의미가 새롭다. 이번 대국은 바둑으로 좋은 일을 한다는 감사한 일이다. 좋은 제의를 해 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알파고 대국으로 생겨난 바둑열기를 이어가고 상금을 기부해 나눔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대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경기전 이세돌 9단팀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세돌 9단과 바둑캐스터인 장혜연(아마6단)이 짝을 이루고, 김장훈과 아시안게임 페어바둑 금메달리스트인 이슬아 4단이 한 팀이 돼 2인 1조 페어바둑 형식으로 202수만에 이세돌 9단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대회 결과에 따라 우승팀인 이세돌 9단팀은 500만원, 준우승팀인 김장훈팀은 1천만원을 기부해 1500만원을 마련했으며 여기에 후원금을 더해 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했다.한편 이번 대국행사에서는 2016년과 2015년 미스독도인 백선현, 김희란 씨가 독도를 안내하고, 나란히 우승, 준우승 팀에게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대회 시상자로 참여한 2명의 미스 독도는 “세계 바둑 최고수의 특별대국이 우리 땅 독도에서 열리게 돼 자부심을 느끼며 미스독도 자격으로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신순식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알파고발 세계적 바둑열기를  우리 땅 독도에서 이어간다는 점에서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빅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더 사랑하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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