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시점에 올해 첫 열사병 환자가 발생했다.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진 A(62) 씨가 이틀 뒤 25일 오전 사망 선고를 받았다.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조사한 결과 5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 달여간 온열질환자 130명이 발생했다. 이중 1명이 사망했다.이는 지난해 5월 24일-6월 25일 101명이 발생한 것보다 21명이 더 많은 것이다. 특히 6월 2주-5주차만 놓고 비교했을 때 온열질환자 발생추이가 지난해는 56명, 올해는 108명으로 2배 늘었다.또 올해 첫 사망자는 지난해 7월 28일에 발생한 것과 비교해 약 1개월 정도 빨리 나와 예년보다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논·밭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이나 작업 시 최소 2시간마다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며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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