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인증샷 부정선거 당선, 민주주의 유린한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구미경제 발목 잡은 것도 모자라 구미시의회 발목 잡은 안하무인 인격, 시의원 자격도 없다. ‘투표용지 인증샷’ 사건은 구미시민 수치, 시의회 현관에서 시민들에게 석고대죄 하라!”“김익수 당선 적극 개입, 물의 일으킨 백승주 국회의원은 시민들에게 사과하라” “매표 행위 여부 경찰이 수사해야… 새누리당 경북도당, 인증샷 시의원 징계하라”구미경실련이 4일 발표한 성명서 내용이다.지난 1일 실시된 구미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대결 끝에 김익수(새누리당) 후보 11표, 권기만(무소속) 후보 11표, 기권 1표로 동점이었으나, 다선의원 우선 원칙 규정에 따라 김익수 후보가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도 결선투표에서 김태근(새누리당) 후보 12표, 박교상(무소속) 후보 10표, 기권 1표로 김태근 후보가 가까스로 당선됐다.구미경실련은 이처럼 단 한 표라도 이탈하면 낙선할 수 있는 ‘동수 대결구도’ 위기에 몰려 불안감을 느낀 김익수·김태근 후보 측은 ‘투표용지 인증샷’이라는, 집안단속용 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공세를 퍼부었다.구미경실련은 공직선거법은 기표소 안 투표용지 촬영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지방자치법에 따르는 지방의회 의장 선거 인증샷에 대해선 처벌 규정이 없다는 법률적 맹점도 악용한 셈이다고 맹폭을 가했다. 구미경실련은 ‘투표용지 인증샷’은 민주주의 유린 행위이고,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에 대한 ‘노예 인증샷’이다고 비난화살을 퍼부었다.구미경실련은 처자식 보기에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고, 수치를 수치로 모르는 저열함이다. 나아가 구미시민들의 수치라고 몰아세웠다.한편 구미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의장단 선거에서 조직적인 불법행위가 있었다며 선출된 의장단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박교상 의원 등 구미시의원 9명은 4일 오전 9시50분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단 선거 당시 A의원은 휴대폰을 이용해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의심되는 B, C의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직후 H의원 방에서 D, E의원이 휴대폰에 저장된 인증샷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임시의장을 맡은 G의원도 선거 도중 의장석에서 누군가와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는 등 조직적인 불법선거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박 의원 등은 이 같은 행위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동료들의 이탈을 의심한 후보자가 투표용지의 기표 내용을 휴대폰을 이용해 인증시켜 달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 같은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뒤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정된 구미시의회 의사일정 거부는 물론 의원직 집단 사퇴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