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경북 등지에 많은 비가 내려 낙석으로 무궁화 열차가 탈선하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봉화에서는 장맛비에 낙석이 철로로 떨어지면서 무궁화호 열차가 부딪혀 탈선했다. 경북소방본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봉화군 석포면 석포역에서 승부역 방향 영동선에서 무궁화호 1671호 열차가 탈선했다. 객차 4량 안에는 승객 42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이날 오전 6시30분 정동진을 출발, 동대구역으로 운행 중이던 기차가 굴현터널로 진입하면서 발생했다.터널안 궤도에 낙석을 발견한 기관사가 급정거하면서 기관차 바퀴 2개(1개 대차)가 궤도를 벗어났다. 이에 열차 6량 가운데 기관차 1량이 탈선했다.당시 사고 열차는 시속 56㎞로 서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본부 및 코레일 측은 오전 9시15분께 119구조대 등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사고 열차를 석포역으로 견인한 뒤 철암역으로 이동시켰다.승객은 석포역과 철암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영주역으로 수송했다. 이날 사고는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낙석이 선로를 덮으면서 발생했다.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현장 인근에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근에서 흘러내린 낙석이 선로를 덮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원인을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재해로 보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봉화군 석포면에는 지난 1일부터 나흘간 169mm의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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