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반환점 돈 권영진 대구시장은 2년간 말발굽처럼 숨가쁘게 달려왔다.해야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다.권 시장은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대구가 한 단계 도약한 2년이었다고 스스로 자평했다.권 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남은 2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 실현과 세계 속의 대구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데 매진하며 대구를 미래형 첨단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의 영남권신공항 용역 결과와 관련해서는 “시·도민, 지역 정치권과 함께 용역 결과를 철저히 검증하고 대구국제공항 존치 및 K-2 공군기지 이전에 대한 새로운 정부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민선6기 2년 시정 변화권 시장은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대구의 산업구조 및 도시인프라 혁신을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우선 정책 마련,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소통시정의 정착 등 시민행복을 최우선으로 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위해 열정을 다해왔다.민선 6기 이후 2년 동안 대구시정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단어는 ‘시민’과 ‘변화’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언론보도와 대구시 관련 SNS 등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민선 6기 시민 공감 정책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시민’은 ‘대구’와 함께 총 1만7369회 언급됐으며 ‘변화’, ‘혁신’, ‘참여’, ‘청년’, ‘소통’ 등도 민선 6기 주요 키워드로 조사됐다.대구시는 2014년 7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언론보도 26만건과 SNS·행정정보 자료 15만건 등 총 41만여건의 데이터를 수집해 △창조경제 △문화융성 △안전복지 △녹색환경 △소통협치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분석을 진행했다.소통협치 분야에서 많이 사용된 단어는 ‘변화’와 ‘참여’다. 언론보도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변화`는 2014년 1052회, 2015년 2563회, 2016년 5월말 현재까지 1532회 언급됐다. SNS상에서는 `참여`가 매년 최고 빈도를 기록했다.이번 분석 결과 2015년 이후 새롭게 언급되기 시작한 키워드가 많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강소기업’(4877건), ‘스타기업’(3025건) 등이 경제 분야 연관어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창업분야에서는 ‘스마트`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많이 나타났다. ‘더위’와 관련한 단어의 성격 변화도 흥미롭다. SNS를 통해 ‘더위’와 함께 많이 사용된 단어는 2014년 ‘탈출’과 ‘경보’에서 2015년 이후에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합성어)’, ‘치맥페스티벌’, ‘건강’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분석을 진행한 P&S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대구시의 민선 6기 전반기는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경제`의 틀 안에서 각 분야별로 활기찬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총평했다. 최희송 대구시 대변인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 중심의 변화와 참여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공감의 폭을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신공항 백지화 지역무시 절대 안돼신공항 건설이 수포로 돌아가자 권 시장의분노는 대단했다.권 시장은 “그동안 무시하고 우습게 보고, 하더라도 조금 꿈틀하다가 때 되면 수그러들고, 그러면 매번 저 사람들은 필요할 때는 써먹고 버려도 되는 사람으로 보지 않겠습니까. 이번 기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권 시장은 취임 2주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현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신공항 백지화 문제에 대해) 해결책도 정부가 내놔야 한다. 내놓지 않고는 이 정부가 대구ㆍ경북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느냐. 새누리당이 대구ㆍ경북을 담아낼 수 있느냐”며 “해결책을 내지 않는다면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을 잘못 건드리면, 대구·경북을 우습게 알면 죽는다는 이런 각오로 결집해야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정부가 대구공항 존치를 발표했으니 계속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만큼 우리가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신공항 백지화 발표 과정도 석연치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그는 “(신공항) 발표가 나기 1-2분 전에 국토부장관의 전화를 받았다”며 “발표가 난 뒤에는 국무총리 전화가 와서 수용해달라고 하기에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선6기 2년 성과권 시장은 침체된 대구경제 활성화와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형 도시 전환에 공들였다. 물, 에너지, 의료산업을 중심으로 전기 자동차·자율주행차 선도도시로의 대변화를 준비하는 등 전통산업도시에서 친환경첨단도시로의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서대구 KTX역사 건립과 서구·남구의 교육 재정 지원 및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14억원), 대표도서관 건립(남구), 청소년문화센터 건립(서구), 노후산업단지의 창조적 변화 등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축을 마련했다. 치맥페스티벌의 세계화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시민주도형 전환, 대구공항 국제 정기노선의 실질적 다변화를 통한 국제공항으로 도약 등으로 냉소주의와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지역민에게 희망은 물론 대구의 정체성, 자존감을 높였다. 시민과의 벽을 허문 ‘현장소통시장실’과 시민원탁회의 정례화, 전국최초 민원·제안·콜시스템 ‘두드리소’ 구축도 성과다.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시정은 물론 각계각층과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의 시정을 안착시켜 왔다.무엇보다 다양한 요구에 응답하는 시민맞춤형 복지체계 구축, 미래세대를 위한 생명존중의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을 위한 투자 확대, 스포츠·문화·관광 인프라 확충했으며 2.18안전문화재단 설립과 안심연료단지 폐쇄 및 개발 추진 등 대구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도 했다.▣후반기시정 방향권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에도 ‘시민이 시장’이라는 초심을 항상 새기며 ‘안 되는 행정’에서 ‘되는 행정’으로의 혁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민선 6기 후반기 중점 시책으로 2018년 2월 물산업클러스터 준공을 통한 세계적 물산업도시 도약을 꿈꾼다.△부품산업과 하청구조에서 벗어나 완제품 생산의 주력산업 구조고도화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 등 창업생태계 조성과 대기업 및 우량기업 유치 등을 통한 청년대구 건설에 행정력을 모은다.△노후산단 재생사업,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금호워터폴리스 착공 등 미래상이 반영된 도시공간 조성 △서민경제살리기 지속 추진 및 안전도시 대구 건설 등 시민행복 체감형 정책 등의 매진에 주력한다.권 시장은 “2030도시기본계획 및 미래비전 수립을 통해 대구가 나가야 될 목표를 시민과 공유하고 경제체질의 근본적 혁신, 미래지향적 열린 도시공간 조성, 시민 삶의 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미래형 첨단도시, 시민이 행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세계도시 대구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대구 글로벌 개방형 도시 만든다천만관광객 유치기반 마련, 해외도시와의 교류협력 확대, MICE산업 육성 등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더 큰 대구를 만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놓았다.대구국제공항 활성화(300만명급 국제공항으로 도약0에 따른 대구발 정기 직항노선 신설(홍콩, 중국 주요도시 등)한다.주기장 확충(6→8면, 2017. 6월까지)을 통한 항공공급력 확대한다.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K2공군기지 이전 추진으로 2018년까지 여객청사 전면적 개·보수, 주차빌딩 신축(1110면→1583면), 대구공항셔틀버스 등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편의 제고에 노력한다.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육성에도 총매진 한다.2018년까지 외국인환자 3만명 유치가 목표다.올 하반기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입법화를 추진하고, 수성의료지구를 체류형 의료관광특화단지로 조성(의료관광호텔, 전문병원 등)한다.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선도의료기관 확대에도 공 들인다.2016년 45→2018년 60개를 목표로 유치전략을 세웠다.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2018년까지 481억원을 들여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을 만든다.화원유원지 및 도동서원 역사공원화 사업에도 행정력을 모은다.글로벌 개방형 중심축은 대구치맥페스티벌 세계화이다.대구만의 독창적 상품개발을 통한 대구치맥축제 세계화로 관광산업 확대에 사활건 승부를 낸다. 8월 1-7일까지 중국 칭다오맥주 ‘대구치맥홍보관’을 운영한다.2018년 중국인 관광객 9만명 유치를 목표를 하고있다.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중국 칭다오와 전략적 제휴로 유커 및 역외 관광객 유치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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