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성주에 배치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경남 양산 배치설에 대해서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결같이 강조했다.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사진·고령·성주·칠곡군)과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시갑)은 12일 사드가 성주 혹은 양산에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진위 파악에 주력하며 동분서주 했다.이완영 의원은 “성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 일단 진위 파악부터 해야 한다”며 “국방부 발표를 보면 100% 확정이 아닌 것 같다. 지금 여러 채널을 통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굉장히 심하다”라고 전했다.윤영석 의원도 “지역에서도 난리가 났다. 양산은 사드 배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알기로는 국방부에서 전혀 검토를 안한 것으로 알고 있고, 양산에 배치하면 군사전략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사드는 최대사거리가 200㎞로 양산시에 사드가 배치되면 정부기관 밀집지역인 세종시, 평택·오산 미군기지는 물론이고 350㎞ 거리의 서울과 수도권은 사드의 방어범위를 완전하게 벗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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