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얼굴이 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해온 유명 서양화가 이명미 씨가 작업한 이번 포스터는 순도 높은 노란색을 바탕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하는 가수의 여성성이 볼륨 있게 표현, 치마 부분의 화려한 채색이 다채로운 축제의 기대감을 더하게 한다. 선과 면을 겹쳐 활발하게 움직이는 듯, 발랄한 생명력을 표현한 입술을 중앙에 배치해 성악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느낌이다. 화가는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는 언제 어디서든, 한번 보면 잊지 못할 만큼 강하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수준 높은 오페라축제로 유명한 우리 대구의 문화적인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명미 화가는 이외에도 메인 오페라 다섯 편의 특징을 살린 개별 포스터도 동시에 제작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모두 6종의 포스터 이미지를 향후 축제 홍보와 기념품 제작 등에 사용한다.10월 6일-11월 5일까지 5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열리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기간 중 모두 5편의 전막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 아리아가 가득한 푸치니의 ‘라 보엠’을 개막작으로, 독일 본극장의 ‘피델리오’, 오스트리아 린츠국립극장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토스카’가 이어진다.마지막 폐막무대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성남문화재단과 함께 제작한 오페라 ‘카르멘’이 준비돼 있다. 축제에는 유럽의 무게 있는 두 극장이 참여한다. 독일의 본은 악성 베토벤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이번에 함께할 본극장은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작품 ‘피델리오’ 제작으로 특화된 극장이기도 하다. ‘얼리버드’ 행사는 19일 오후 2시부터 8월 8일 오후 4시까지 약 3주간 한정된 좌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5개 메인 오페라의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해 최저 7000원이라는 가격에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 1층 가장자리 일부좌석의 경우 최대 6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판매한다. (S석 5만원 → 3만원 / A석 3만원 → 1만원)축제의 입장권 가격은 최고가 Vip석(10만원)부터 C석(1만원)까지 6단계로 구분했다.3·4층 좌석은 각각 전석 2만원, 1만원으로 구성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전화 053-666-6000, 6024)는 물론,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공연 정보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