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무살이다.영롱한 이슬처럼 송골송골 맺힌이마의 솜털처럼 풋풋한 스무살이다.스무살이지만 걱정이 많다.대구 경북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못살겠다고 온통 아우성이다.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보지만가난의 굴레는 좀처럼 놔 주질 않는다.가시밭길의 연속이다.내 나이 스무살 온 세상이 내것 같지만그리 녹록하지 않다.어둠이 짙어지면서 새벽동이 올까무척 궁금하다.어둠을 뚫고 또 다른 세상으로뛰어들고 싶다.그곳이 바로 희망의 세상이 아닌가.시인 이외수는투명한 내 나이 스무살에는선잠결에 스쳐가는실낱같은 그리움도어느새 등넝쿨처럼 내 몸을 휘감아서몸살이 되더라라고 노래했다.대구광역일보가 창간 20년을 맞았다.20년 세월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어엿한 20살청년으로 오롯이 섰다.이제 대구광역일보가 어둠의 터널에서벗어나 아름다운 동행(同幸)을 하려 한다.대구 경북의 빛이요 미래를 향한동행을 말이다.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까지더 넓은 가슴으로 안는다그게 바로 스무살 대구광역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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