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로 예정됐던 대구시내버스 파업이 노사 양측의 합의로 해결됐다. 대구시내버스 노사는 17일 올해 임금을 3.43% 인상하고, 현재 1호봉 근속기간을 3년으로 하는 호봉체계 조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구버스노조와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 대구시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시내버스 노·사·정 상생협약식’을 개최하고 향후 시내버스준공영제 혁신의 정신을 존중하며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재정지원금을 줄여나가는데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합의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중재노력과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면서 이뤄졌다.노조는 당초 시급 8.2%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임금동결과 호봉체계조정으로 맞서면서 지난 1월 13일부터 8차례의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돼 19일 총파업이 예고됐었다.하지만 시내버스 운행중단 이후 시민들이 겪어야 할 불편과 대구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노조가 호봉체계 조정안을 수용하고 사용자, 대구시가 임금 인상률 3.43%를 수용해 합의를 이뤘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내버스 중단 예고 등 시민들께 우려와 심려를 끼친데 대해 시장으로 매우 죄송스럽다”며 “이번을 계기로 노·사·정 간의 신뢰와 협조로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과 준공영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월 13일부터 8차례에 걸쳐 임금인상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조정을 신청하고,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90%를 얻었다. 노조는 오는 19일 본조정 결렬 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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