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안심뉴타운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대구시를 옥죄고 있다.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0일 대구도시공사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동구 안심뉴타운 개발계획의 재검토를 주문했다.건설교통위원회는 동구지역 숙원사업인 안심 연료단지 이전을 통한 안심뉴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유통상업용지를 3개 필지 정도로 분할하는 안을 제시했다.유통상업용지가 대형 단일필지로 너무 커서 분양전망이 불투명하고 전통시장, 골목상권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가 단일필지 7만2630㎡로 안심뉴타운 면적(36만1000㎡)의 20%를 차지하고 있다.조성제 위원장은 “이미 안심뉴타운 인근에는 대형마트 및 복합쇼핑몰이 6-7개나 된다”며 대형 유통상업용지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 여부를 따져 물었다.그는 “대형 유통상업 시설이 들어오면 주변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의 매출을 빨아들여 저승사자로 통하게 된다”며 “대규모 점포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기 위해 기초자치단체에 설치된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규정에 적합한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김창은 시의원은 “7만㎡가 넘는 단일필지를 살 수 있는 대기업이 국내에 3개 정도 밖에 되지 않으므로 몇 군데 업체가 담합하거나 응찰을 포기하면 거의 조성원가 수준에 낙찰을 받게 되고 결국 유통상업용지는 싸게 팔아서 대기업에 특혜를 주고 그 부담은 일반 서민에게 지우는 부조리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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