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서점 인증제’와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동시에 시행하는 등 지역서점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시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관내 지역 서점 약 40여개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통해 인증제 기준에 부합하는 서점에 인증을 부여하는 ‘지역서점 인증제’와 시민이 원하는 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 도입해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류필수 경북도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병길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장, 김종근 포항서점조합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와 각 기관은 도서구입 입찰에 있어 낙찰율이 높은 대형, 관외, 페이퍼컴퍼니를 배제하고 지역 서점 입찰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이번 업무협약에 참가한 기관의 2016년도 도서구입비 규모는 포항시가 8억3700만원, 경북도학생문회회관이 2100만원, 포항시교육지원청이 3억9500만원이다.  포항시 관내 40여개의 서점이 인증기준을 충족해 지역서점 인증을 받으면 그동안 전액총괄입찰 시행 등으로 입찰에 참가를 못했던 지역 서점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지역서점 인증제 기준은 △신청일 현재 3개월 이상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시 판매 서적 면적이 전체 바닥면적의 51%이상인 서점 △주 50시간 이상 운영 서점 △포항서점조합 회원 이다. 또 시는 시민들의 독서편의를 위해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시행해 원하는 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도록 지역 서점과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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