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홍상화(76) 씨가 분단과 이데올로기를 통해 인간 본연의 존재에 천착하는 ‘정보원’을 펴냈다.상하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6·25 동란부터 남북 분단, 냉전, 반공사상이 팽배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북한 첩보원 정사용과 남한 정보요원 김경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은 어떤 체제나 이데올로기도 삶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할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한다.저자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두 주인공의 회의는 인간의 본질적 순수성으로의 회귀 과정”이라며 “그 순수성이란 삶의 기본적 바탕을 이루는 인간관계”라고 강조한다. 232-256쪽, 각 권 6000원, 한국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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