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진명이 장편소설 ‘싸드(THAAD)’를 정관계 인사들에게 보냈다.이 책을 낸 새움출판사는 9일 “광복절을 앞두고 ‘싸드’를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여·야 원내대표, 국방부·외교부·산자부·문체부 장관 등 사드 관련 논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사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새움출판사는 “‘싸드’가 비록 소설이지만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어느 논문 못지않게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최근 격화하는 한·중 갈등과 야당 의원들의 방중(訪中)에 따른 국론 분열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책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 2014년 8·15 광복절에 맞춰 출간된 ‘싸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예측해 주목받았다.김진명 작가는 출간 당시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중국에 걸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싸드’를 받아 중국과의 불화를 초래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지만, 국가방위를 미국과 같이 하는 처지에서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는 게 옳은지 어려운 문제”라며 “우리의 선택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 같이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 책은 사드 문제가 불거진 이후 판매량이 늘어 최근 1만부를 더 찍었다. 현재까지 20만부 정도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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