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친박계로 꾸려졌다. 이들은 수락 연설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대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박계 핵심 조원진, 이장우 후보가 당선됐으며 여성 몫 최고위원에도 친박계 최연혜 후보가 비박계 이은재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도 비박계가 민 이부형 후보가 아닌, 유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3만7459표를 얻어 1위를 기록한 조원진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지금부터 우리 당에선 친박, 비박이 없다”며 “오직 국민만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임기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자”며 “우리 당의 보배 같은 후보들, 경선을 잘 치러서 다음 대선을 완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3만4971표로 2위를 차지한 이장우 후보는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당이 모든 걸 뒷받침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국민, 당원에 헌신하고 희생하는 최고위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3만3855표 득표로 유일하게 비박계 중 당선된 강석호 후보는 “항상 정도를 걷고 당을 위해 헌신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만7080표를 얻어 이은재 후보를 3000여표 격차로 물리친 최연혜 후보는 “경선 기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제게 주신 말씀 가슴 깊이 새겨서 일로서 보답하겠다”며 “새누리당이 변화하고 또 변화해서 내년 대선에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된 유창수 후보는 “청년에게 희망이 없으면 이 나라도 정치도 정당도 존재 불가하다”며 “청년들이 다시 새누리당을 지지하도록 청년과 함께 숨쉬며 마음을 얻도록 내년 대선 승리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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